국민주 '네카오'는 옛말?…네이버 '웃고' 카카오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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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향후 실적과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실적 호조세에 생성AI(인공지능)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카카오는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쉽사리 꺾이지 않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카카오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악재들이 쌓여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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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향후 실적과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실적 호조세에 생성AI(인공지능)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카카오는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1%) 상승한 19만1600원에, 카카오는 700원(1.19%) 내린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4.9%, 5.1% 하락했다. 반면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7.7% 올랐다.
두 종목은 올해 초만 해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차전지 관련 종목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결국 자리를 내줬다. 이날 POSCO홀딩스(34조6319억원)와 기아(34조911억원)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11위는 포스코퓨처엠(31조6050억원)으로 12위 네이버(31조4318억원), 13위 카카오(25조8035억원)를 따돌렸다.
증권업계는 쉽사리 꺾이지 않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의 경우 디지털 광고 매출이 경기에 연동돼 있어 경기가 회복돼야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며 “주가가 반등하려면 경기 기대감이 조성돼야 하는데 아직은 빠른 경기 회복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두 종목을 두고 증권업계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당장 1분기 실적에서 희비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는 10일 전만 해도 3059억원이었지만 5%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61억원으로 1년 사이 20.5% 감소할 예정이다. 10일 전 컨센서스(이익전망치)인 1300억원보다 3%가량 하향 조정됐다.
증권가에선 네이버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도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7월 자체 생성AI(인공지능) ‘서치GPT(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서치GPT 출시에 힘입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면 신규 서비스 성공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네이버 쇼핑·페이·지도 등과 연동될 경우 커머스 및 광고 수익 강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카카오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악재들이 쌓여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이달 초부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정황 등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 의혹으로 금융당국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부진이 카카오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광고, 포털 사업의 기업가치 하락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상장 자회사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두 기업을 향한 증권업계의 주가 눈높이도 달라지고 있다. 이달에만 SK증권(26만원→29만원), 메리츠증권(24만원→26만원)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반면 카카오에 대해선 NH투자증권(8만2000원→8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문형민 기자 mhm9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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