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사람만 보면 소심→동물 마주치면 사냥 본능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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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에 사람 앞에서는 겁쟁이 모습을 보이다가 동물만 발견하면 공격적인 모습으로 돌변하는 '봄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2년째 동고동락하고 있는 보호자들의 손길에도 봄이는 깜짝 놀라 움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상일뿐더러, 낯선 사람을 보면 덜덜 떨며 꼬리가 배꼽까지 말려 들어간 채 줄행랑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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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에 사람 앞에서는 겁쟁이 모습을 보이다가 동물만 발견하면 공격적인 모습으로 돌변하는 '봄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흡사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떠올리게 하는 선남선녀 비주얼의 봄이 보호자들은 수려한 얼굴과 장대한 기골을 자랑하는 진도 믹스 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귀촌 생활을 꿈꿨지만, 실상은 늘 걱정과 긴장을 안고 지낸다는데.
2년째 동고동락하고 있는 보호자들의 손길에도 봄이는 깜짝 놀라 움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상일뿐더러, 낯선 사람을 보면 덜덜 떨며 꼬리가 배꼽까지 말려 들어간 채 줄행랑치기 일쑤다. 심지어 집 밖에 외부인이 있으면 외출하러 나가던 찰나에도 혼비백산이 되어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어버리는 상태.
그러나 사람만 보면 세상 쫄보(?)인 봄이도 맹수로 돌변하는 반전의 순간이 있었으니, 바로 산책 시간이다. 앞집에 사는 고양이를 보고 거칠게 숨을 쉬며 달려들고, 동네에 닭이나 목줄이 풀린 개를 목격하면 온몸의 털까지 곤두세우며 미친 듯이 돌진하는 등 공격 태세를 취하는데. 봄이가 사냥 본능을 일으킬 때마다 보호자들이 온 힘을 다해 말려보지만, 시골 마을 특성상 목줄이 풀린 강아지가 곳곳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산책길은 매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고.
하지만 두 얼굴로 살아가는 봄이에게도 사실 가슴 아픈 사연이 존재했다. 다른 개들의 습격을 당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적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올무에 발이 걸려 큰 수술을 받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시기에 심장사상충 판정까지 받는 등 7년 견생 내내 몸도 마음도 성할 날이 없었다고.
봄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간절하게 알고 싶어 '개통령' 강형욱의 영상을 모조리 챙겨봤다는 보호자들 앞에 영웅처럼 나타난 강 훈련사! “내가 1999년도부터 훈련을 한 이유가 바로 봄이 때문인 것 같다”고 고백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는 후문이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KBS 2TV '개는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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