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새내기들에···대학교 인근 상권 살아났다
시니어층 카드 지출도 2020년 대비 93%↑
최근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대학교 주변 상권이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중 코로나19 이후 처음 오프라인 새 학기를 맞은 새내기(20세~21세 기준)들의 카드 지출액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3월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코로나19 종결 이후 처음 맞는 새 학기를 맞아 대학교명으로 된 지하철역 주변 상권의 최근 4년간 3월 매출액을 비교·분석했다.
대학 주변 상권이기에 타 연령대 대비 매출액 비중(10%)은 가장 낮지만 60대 이상 시니어 층의 매출액 증가율도 51%(2020년 3월 대비 93% 증가)로 나타나 코로나19 시기 움츠려 들었던 새내기와 시니어 층의 지하철역을 통한 이동량 증가가 매출액 회복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석 대상 지하철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의 대학교명으로 된 지하철역 기준(21개소)이며, 분석 업종은 반경 500미터 내에 포함된 음식점, 패스트푸드, 편의점, 주점, 카페, 디저트, 오락서비스, 패션, 뷰티 등 주요 오프라인 소비 업종 대상이다.
연령대별로 올해 3월과 최근 3년간 3월 평균 매출액을 비교하면, 60대 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이 51%로 가장 높았고, 50대는 27%로 뒤를 이었다. 또 20대 22%, 30대와 40대 각 15%, 13% 증가로 나타나 대학교 주변 지하철역 상권임에도 5060 세대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더 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60대 이상은 올 3월 매출액이 2020년 3월 대비 93%로 대폭 증가했다.
20대 중 새내기 연령대인 20~21세만 따로 보면 3월 매출액 증가율은 최근 3년 대비 31%, 2020년 3월 대비해서는 72% 증가해 60대 이상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코로나19 이후 첫 학기에 새내기의 귀환을 알렸다.
상권 별 주이용 연령대를 보면 60대 이상의 매출액 비중이 24%로 가장 높은 교대역을 제외하고 20대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숭실대입구역 61%, 건대입구역 58%, 홍대입구역 56%, 성균관대역 55%로 나타났다. 30대 비중은 숙대입구역 24%, 서울대입구역, 교대역, 홍대입구역 각 21% 순으로 높았고, 4050은 교대역 36%, 총신대입구역 34%, 숙대입구역 31%, 성신여대입구역 30%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중 가장 큰 상권인 홍대입구역은 60대 이상의 매출액 비중이 4% 가장 낮았고, 교대역과 총신대입구역은 60대 이상의 비중이 각 24%, 21%를 차지해 각 지하철역별 상권 특색에 맞춰 이용 연령대도 차이를 보였다.
2023년 3월 매출액 기준으로 대학교명 지하철역 중 가장 큰 상권은 홍대입구역, 건대입구역, 서울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교대역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상권이 21개 상권 전체 매출의 58%, 상위 10개 상권이 80%, 가장 큰 상권인 홍대입구역은 18%를 차지했다. 업종별 매출액 비중은 음식점 업종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패션/뷰티 13%, 카페/디저트 11%, 편의점과 주점 각 10% 순으로 매출액 비중이 높았다.
최근 3년 3월 평균 비교 시 올 3월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곳은 성균관대역 36%, 숙대입구역 33%, 숭실대입구역 33%, 건대입구역과 홍대입구역 23% 순이다. 매출액 증가가 가장 높은 업종은 주점으로 성균관대역 87%, 숭실대입구역 79% 등 8개 상권에서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홍대입구역의 경우 오락서비스의 매출액 증가율이 65%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새내기의 매출액 비중이 높은 상권은 숭실대입구역 17.7%, 성균관대역 14.2%, 성신여대입구역 14.1%, 건대입구역 12.2%, 홍대입구역 11.3%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새내기 매출비중이 높은 상권을 보며, 교대입구역에서는 음식점의 매출액 비중이 49%를 차지했고, 홍대입구역 상권에서는 새내기들은 패션/뷰티(31%)를 주로 이용했고, 건대입구역에서는 주점(32%)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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