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2년 만의 국빈 방미... 26일 정상회담, 27일 의회연설

김지현 2023. 4. 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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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가치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경제안보협력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은 빽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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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0일 5박 7일 일정, 28일 하버드대 연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가치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경제안보협력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2번째로 맞이한 국빈이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은 작년 5월 서울에서 첫 회담 이후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에서 만났으며 이번이 여섯 번째 만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의의가 ①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②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③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④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경제안보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사이버·우주 영역 등 첨단 분야 공조를 강화해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차장은 특히 "(이번 방미로) 70년 동맹의 시작, 과정, 그리고 우리의 모든 현재 모습은 한미의 가치동맹에 기반하고 있다는 걸 재확인하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차장은 "양 정상이 인태지역을 포함한 글로벌사회 당면 과제 공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도 했다.


26일 정상회담·27일 의회연설·28일 하버드대 연설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은 빽빽하다. 미국 워싱턴 D.C. 도착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6일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은 26일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포함해 여러 일정을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할 계획이다. 이어 보스턴으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의 대담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도 진행한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 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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