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융합 통해 `바이오 대전환` 선도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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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마련하는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에 바이오와 디지털 융합 전략이 담길 전망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 간 생명공학 분야 마스터플랜이 될 '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에도 바이오와 디지털 융합, 바이오와 타 분야의 접목이 가속화되는 바이오 대전환기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R&D 지원, 혁신기술의 스케일업, 핵심인력 양성 등 중장기 정책방향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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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기본계획' 내달중 발표
정부가 마련하는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에 바이오와 디지털 융합 전략이 담길 전망이다. 바이오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바이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바이오 대전환 시대를 열겠다는 정책 의지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20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AI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를 찾아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바이오 기술과 디지털 기술 간 융합이 가속화되고, 바이오가 전 산업 분야에 확산되는 바이오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수립했고, 12대 국가전략기술에 첨단바이오를 선정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심플렉스는 지난해부터 과기정통부의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 지원을 받아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신약개발은 연구자가 일일이 문헌분석을 통해 후보물질을 찾고, 실험을 통해 의약품 합성 가능성, 효능 등을 시험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 AI를 도입하면 한 번에 100만 건의 문헌 분석을 통해 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출하고, 시뮬레이션으로 의약품 합성 가능성 등을 예측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백민경 서울대 교수는 미국 워싱턴대 박사과정 중 수십 년 걸리던 단백질 구조해독을 수 분 내 해독해 단백질 분야의 기술난제를 해결한 '로제타폴드'라는 신약개발 AI를 개발해 2021년 사이언스 선정 혁신연구로 선정된 바 있다.
오 차관은 "합성생물학 등 기반기술의 발전으로 바이오가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돼 석유화학 중심의 경제에서 바이오 기반 경제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세계 각국도 바이오를 고령화, 기후위기 등 난제 해결 핵심기술이자 외교·안보적으로 중요한 전략자산으로 인식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 간 생명공학 분야 마스터플랜이 될 '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에도 바이오와 디지털 융합, 바이오와 타 분야의 접목이 가속화되는 바이오 대전환기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R&D 지원, 혁신기술의 스케일업, 핵심인력 양성 등 중장기 정책방향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국가 차원의 중장기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생명공학 분야 최상위 종합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에 반영, 다음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오 차관은 "우리가 가진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바이오 역량과 결합하면 우리나라가 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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