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리나 멍 화웨이 순환회장 "디지털화 블루오션으로…화웨이 지속 투자할 것"

사브리나 멍 화웨이 순환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화웨이 제공

중국 최대 통신장비 대기업인 화웨이의 사브리나 멍 순환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는 "디지털화가 전 산업 영역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며 "화웨이는 연결성(커넥티비티), 컴퓨팅, 스토리지,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멍 순환회장은 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20회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HAS)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서밋에는 전 세계 산업 애널리스트와 재무 분석가, 주요 오피니언 리더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멍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고객에게 간소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을 갖춘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해 낮은 비용으로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지향한다"며 "화웨이의 목표는 기업이 운영 디지털화부터 디지털 플랫폼 구축, 플랫폼 기반 인텔리전스 구현, 인텔리전스 활용의 네 가지 단계를 통해 디지털화를 이루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가 10년 간 축적해 온 디지털 전환 경험에 기반해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전략적인 계획과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의 기반으로는 데이터를 꼽았다. 이와 함께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면 데이터를 온디맨드 방식으로 활용해 디지털 전환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화웨이는 미래의 지능형 세상에 대한 화웨이의 비전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조우 홍 화웨이 전략 연구 소장은 "지능형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네트워크와 컴퓨팅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정비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화웨이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섀넌의 법칙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를 응용해 향후 10년간 네트워크 성능을 100배 향상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밋에서는 기조연설 외에도 산업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생산성의 역할, 디지털화 과정에서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이를 위한 제언 등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2004년 시작된 화웨이의 연례행사인 HAS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서밋은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며, 화웨이 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세션을 제공한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