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자립청년특위 출범…"실질적 도움되는 정책 고민해야"

김한길 "자립준비청년 혜택 사각지대…부처 간 칸막이 허물어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0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특별위원회(특위) 출범식을 열었다.

특위는 위원장을 맡은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비롯한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립준비청년 사각지대를 진단하고 자립지원이 필요한 취약 청년들을 포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시설이나 위탁가정을 떠나 홀로 자립해야 하는 청년들에게 우리 사회는 의지할 수 있는 사회적 가정의 역할이 돼야 하고 또 긴 호흡으로 이들의 자립을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제도 개선에 대한 고민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법무부 등에서 최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많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서로 업무와 법률이 나뉘어 있다 보니, 청년이 처한 여건은 똑같음에도 머무르는 시설과 담당하는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수준의 혜택을 받는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게 우리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부처 칸막이를 허물고 국민통합위 역할이 제대로 실행된다면 여러분들에게 더 좋은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 특위가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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