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할머니 생명 구한 일병…국민신문고에 뒤늦게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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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 군인이 출근길 버스 안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제53보병사단에 따르면, 코끼리여단 화명2동대 소속 박찬일 일병은 지난달 24일 오전 8시쯤 부산 북구 화명동 한 버스정류장에 정차 중인 버스 안에서 70대 할머니가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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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문고에 칭찬 글 올라오며 알려져
부산에서 한 군인이 출근길 버스 안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제53보병사단에 따르면, 코끼리여단 화명2동대 소속 박찬일 일병은 지난달 24일 오전 8시쯤 부산 북구 화명동 한 버스정류장에 정차 중인 버스 안에서 70대 할머니가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박 일병은 할머니 호흡을 살핀 뒤, 꽉 조인 옷을 풀고 의식과 맥박이 정상임을 확인했다.
버스 기사가 119에 신고를 하는 사이 박 일병은 할머니를 바닥에 눕혀 쉴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할머니와 동행한 지인이 불안해하며 심폐소생술을 부탁하자, 박 일병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응급처치를 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안심시켰다.
뒤이어 119구급대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박 일병은 조치 내용을 설명한 뒤 들것을 이용해 구조대원들과 함께 할머니를 구급차로 옮긴 뒤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7일 국민신문고에 '군인이 군인다운 행동을 해서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박 일병은 "위급한 상황을 보자 몸이 먼저 반응했고, 우왕좌왕한 상황 속에서 자칫 할머니가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순간이라고 판단해 응급 조치에 나섰다"며 "버스 기사의 신속한 신고와 119구급대의 대처 덕분에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육군 제53보병사단은 군인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헌신적인 선행으로 지역방위 모범사례를 보인 박 일병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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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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