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방미중 美軍 수뇌부 브리핑받는다… 24~30일 국빈 방미일정 소개
MB이후 12년만에 국빈 한미동맹 70년 성과 회고
미래 청년세대 한미교류 기회 확대 발판 기대
내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은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윤 대통령 주요 국빈 미국방문 일정을 소개했다.
용산 대통령실이 전한 윤 대통령과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의 국빈 방미 일정을 시간순으로 정리한다.
미국 측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25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내외와 바이든 미 대통령 내외가 함께하는 특별한 친교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각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하는 만큼 양국 정상 내외간에 우정과 신의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날인 26일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잇따라 갖는다.
김 차장은 “이날 여러 일정을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27일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 요인을 진단하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의 청사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 내외와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위해 별도의 국빈 오찬을 주최한다.
이어 미국은 물론 전세계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안보와 평화를 책임지고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 주요 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를 포함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정세 브리핑을 직접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워싱턴 방문을 마친 후 27일 오후 늦게 보스턴으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28일 메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들과의 대화를 갖고 이어서 인근에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미 명문 하버드대를 찾아 케네디스쿨에서 정책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하버드 연설은 지난 2백년 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적 자유와 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 자유의 양면성에 관한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같은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후 다음 날인 29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기간중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며 “우리 동포, 한·미 양국의 기업인, 정계와 문화계를 포함한 여러 분야의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관련 “이번 국빈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지난 1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후 두 번째이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2011년 국빈 방미이후 12년 만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측은 동맹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를 고대하면서 정성껏 예우를 다해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가와 학계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5월 서울에서 첫 회담을 가진후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에서 만나고 이번이 여섯 번째 만남인 만큼 그동안 축적된 양 정상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차장은 “먼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둘째, 경제안보 협력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반도체, 배터리, 퀀텀과 같은 핵심·신흥기술 분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정보, 사이버, 우주 영역에서도 협력을 심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시에 “양국 미래세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첨단기술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동맹의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는 동시에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사회의 당면 과제를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한 공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70년 동맹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우리의 모든 현재의 모습은 한·미 가치동맹에 기반하고 있다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동맹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 결과와 앞으로의 과실들은 양국 정부가 합의하고 약속하는 차원을 넘어서 양국 국민의 모든 구성원들, 특히 기업인, 투자가, 학생, 예술인, 교육자, 그리고 미래의 모든 청년들이 한·미간에 보다 쉽게 접촉하고 교류하고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무대를 더욱 확장해 나가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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