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추태' 제주해경서장 취임 82일 만 '교체'

기사내용 요약
직전 이상인 서장 감찰 조사…'대기 발령'
신임 서장에 소병용 남해해경청 외사과장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음주 추태 논란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상인 총경이 취임 82일 만에 대기발령돼 제주해양경찰서장 직에서 물러났다.

신임 서장으로 소병용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정보외사과장이 취임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0일 제29대 서장에 소병용 총경(57)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소 신임서장은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업무에 들어갔다.

소 신임선장은 이날 취임 인사를 통해 "현장에 강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강한 제주해경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9년 경장 경채(수사특채)로 임용돼 태안해양경찰서 수사과장, 해양경찰청 감사담당관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 수사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이번 서장 교체는 최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음주 추태를 벌인 직전 제주해경서장 이상인 총경에 대한 감찰 조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이 총경은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을 하는 등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다 제 불찰이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28일 제주해경서장에 취임한 이 총경은 지난 19일 대기발령 처분을 받고 82일 만에 서장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해경청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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