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달 탐사 전용 ‘로버’ 개발 착수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4.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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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개발한 로버의 달 탐사 콘셉트 이미지.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달 탐사 전용 ‘로버(이동형 로봇)’ 개발모델 제작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7월 천문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후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 것이다.

현대차그룹과 연구기관의 목표는 달 남극부에 착륙해 광물 채취·환경 분석 등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개발모델 콘셉트는 달 표면 탐사 전용 소형 자율주행 모빌리티다. 태양광을 통한 자체 충전 시스템과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또 달 표면의 극한 환경을 견디기 위한 열관리와 방사능 차폐 장치, 금속 구동 휠 같은 기술을 현대차그룹과 연구기관이 공동 개발한다.

개발모델은 최대 중량 70kg을 목표로 크게 상·하부로 구분된다. 상부는 달 표면 탐사 기능을 주로 수행하고, 하부는 달 표면을 돌아다닐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달 탐사 로버 개발모델 제작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7년에는 실제 달 표면 탐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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