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스쿨존 사망사고 충격 속 음주운전 전과 산하기관장 임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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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음주운전자가 일으킨 스쿨존 사망사고로 충격에 휩싸인 대전에서 음주운전 전과를 가진 인사가 지자체 산하기관장으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어 "이 시장은 권 원장의 전과 문제에 대해 '세상에 흠결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반박했지만 공직자의 도덕성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개인적인 수준의 생각을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자에 의한 스쿨존 사망사고가 있었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엄중해지고 있다. 다른 전과 역시 가벼운 흠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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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장 “20여년 전의 일, 경영 마인드·문화예술계 경력 풍부”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60대 음주운전자가 일으킨 스쿨존 사망사고로 충격에 휩싸인 대전에서 음주운전 전과를 가진 인사가 지자체 산하기관장으로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18일 대전디자인진흥원 제2대 원장으로 임명한 권득용씨(66)에 대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사퇴를 촉구했다.
대전참여연대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권 원장은 △음주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대기 환경보전법 위반 △수질 환경보전법 위반 등 5건의 범죄 경력이 있고, 도시 디자인 및 브랜드 관련 경력이 없다. 이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공동선대위원장)라는 점에서 보은인사 논란을 피할 수 없다”며 “예고된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권 원장의 전과 문제에 대해 ‘세상에 흠결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반박했지만 공직자의 도덕성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개인적인 수준의 생각을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자에 의한 스쿨존 사망사고가 있었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엄중해지고 있다. 다른 전과 역시 가벼운 흠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전참여연대는 “이 시장은 ‘공모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말로 모든 문제를 넘어가려 해선 안 된다”며 “인사 참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시정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대전 동구청장 선거에,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대전시의원(동구 제3선거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후보로 등록하면서 5건의 범죄 경력 증명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전과 5건 모두 2014년 이전에 벌어진 사안으로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임원 결격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권 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변명하고 싶지 않다. 모든 게 제 잘못이었음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20~30년 전의 일들”이라며 “음주운전은 2000년에 단속돼 1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공직선거법 위반은 2006년 지방선거 때 불거졌던 것으로 2010년 사면복권됐다”고 말했다.
충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고, 청주대 대학원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 대전대 대학원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전문성 논란에 대해선 “공공디자인은 문화예술 콘텐츠에서 출발하는데 저는 대전문인협회장과 대전예총 수석부회장, 대전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했고, 환경분야 기업체를 35년간 운영해 경영마인드와 리더십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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