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국가보훈처와 '한미동맹 70주년' 감사 메시지···"참전용사 희생 위에 번영 꽃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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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그룹이 20일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손잡고 미국 뉴욕 한복판인 타임스스퀘어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각각 상영했다.
보훈처가 제작한 30초 분량의 이번 영상에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 부자(父子) △윌리엄 쇼 선교사(군목) 부자 △랄프 퍼켓 주니어 대령 △딘 엘머 헤스 대령 △김영옥 대령(재미 교포 2세) △백선엽 장군 △김두만 장군 △김동석 대령 △박정모 대령 등 12명의 전쟁 영웅이 차례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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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백선엽·김두만 등 선정
삼성전자와 LG그룹이 20일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손잡고 미국 뉴욕 한복판인 타임스스퀘어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각각 상영했다.
보훈처가 제작한 30초 분량의 이번 영상에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 부자(父子) △윌리엄 쇼 선교사(군목) 부자 △랄프 퍼켓 주니어 대령 △딘 엘머 헤스 대령 △김영옥 대령(재미 교포 2세) △백선엽 장군 △김두만 장군 △김동석 대령 △박정모 대령 등 12명의 전쟁 영웅이 차례로 소개된다.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전쟁을 반전시킨 전설적인 군인이다. 밴플리트 장군은 부자가 동시에 한국전에 참전해 공군 조종사였던 밴플리트 주니어 대위를 잃었다. 쇼 선교사의 아들인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하버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한국전쟁이 터지자 재입대해 전사했다. 또한 김영옥 대령은 독립운동가인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잇달아 공적을 세워 미국이 선정한 최고 전쟁 영웅 16인에 든 바 있다. 헤스 공군 대령은 우리 공군 양성에 공을 세워 한국 공군의 대부로 통하는 인물이다. 특히 1·4후퇴 때 전쟁고아 950명과 고아원 직원들을 구출해 제주도로 피난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 군인들도 영상에 포함됐다. 백선엽 장군은 한국전 최대 승리 중 하나로 꼽히는 다부동 전투에서 미군과 함께 북한군 3개 사단을 격멸했다. 그는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쏘고 가라”는 말을 남긴 군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 김두만 공군 대장은 6·25전쟁 중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을 달성하면서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을 성공시켰고 김동석 대령은 서울 탈환 작전을 위한 결정적인 적군 정보를 수집해 작전 성공에 기여했다. 박정모 해병대 대령은 서울 탈환 작전 시 중앙청(당시 정부청사)에 인공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게양한 인물이다.
보훈처와 삼성·LG는 이번 영상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그리고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 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20일(현지 시간)부터 하루 약 680회씩 2주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광고판 위치나 크기, 영상 길이 등에 따라 다르지만 타임스스퀘어에서 광고 영상을 1주일간 상영하는 데 보통 1억~2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우리 기업들이 한미 동맹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과 별도로 삼성과 LG는 한국전 퇴역 군인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1996년 미국 재향군인회에 500만 달러를 출연해 참전 용사 후손 장학금 수여 및 의료 서비스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3년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재향군인회가 수여하는 ‘패트리어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LG그룹에서는 계열사인 LG전자가 지난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식기세척기를 기증했으며 LG유플러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5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또 지난해 하와이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독립유공자의 집’ 문패를 달아주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 용사들의 위대한 희생이 굳건한 한미 동맹의 토대가 됐음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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