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KBS 출연료 듣고 휘둥그레…"MBC 절반 수준" [구라철]

2023. 4. 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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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KBS 프로그램 섭외를 거절한 이유를 털어놨다.

7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남 갈구는 데 최적화! KBS 부장으로 인사발령 난 김구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는 KBS CP(프로그램 제작 총괄 책임자)로 변신했다.

김구라 맡은 CP의 역할은 김구라가 출연 중인 '구라철'이 속한 스튜디오 K와 KBS 2TV '불후의 명곡' 담당이었다. CP로서의 일정을 시작한 김구라는 업무 보고를 위해 조현아 예능 센터장을 찾아갔다.

조현아 센터장은 "'구라철' 구독자가 31만 명밖에 없다"며 "존재감 있는 콘텐츠 기준은 50만 명이다. 구독자 수가 비슷한 유튜브 채널과 수입 차이가 4배 정도 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김구라는 다채로운 아이템을 제시하며 현란한 입담을 발휘해 조현아 센터장을 설득했다.

이동훈 PD가 "(프로그램) 하나 거절하셨지 않냐"고 밝히자 김구라는 "거절한 게 아니라 출연료를 너무 조금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구라는 "액수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MBC에서 받는 출연료 반을 주겠다고 하더라. 아무리 가난해도 그렇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온화해진 조현아 센터장은 "저희 MBC보다 훨씬 가난하다"며 민망한 웃음을 보였다.

고세준 PD에게 10년 만에 전화를 받았다던 김구라는 "'옛날에 '두드림' 같이 하지 않았냐. 2013년도 출연료보다 덜 주면 어떡하냐'"고 당시 통화를 재현했다.

그러자 조현아 센터장은 "우리 사장님한테 말씀하라"며 수습했고 김구라는 "사장님한테 그런 얘기 하긴 좀 그렇지 않냐"고 마무리했다.

['구라철' 출연한 김구라 등. 사진 = 유튜브 채널 '구라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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