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타고난 댄서→싱어송라이터 변신…특별했던 2023년

김하영 기자 2023. 4. 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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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문빈(왼쪽) 문수아 자매기 스페셜 공연을 꾸렸다. KBS2 제공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가운데, 올해 새해 소원이 재조명되면서 대중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올해는 아티스트 문빈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된 해였다. 엑소 카이와 함께 아름다운 춤선으로 대표되는 아스트로의 메인 댄서인 그는 지난 1월 4일 유작으로 남게 된 문빈&산하 미니 3집 ‘INCENSE’(인사일런스)를 발매했다.

오랜 슬럼프를 견디고 음악 활동에 집중했다는 문빈은 타이틀곡 ‘Madness’(매드리스) 작사에 참여했다. 문빈은 ‘매드리스’에 산하와 함께 치명적인 ‘향(음악)’을 만들어 모두를 완벽히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또, 수록곡 ‘이끌려’에서 문빈은 작사·작곡에 모두 참여하면서 아이돌 대표 댄서를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서 아티스트의 역량을 키워나갔다.

문빈&산하 미니 3집 앨범 포스터. 판타지오 제공



이어 문빈은 같은 달 동생이자 그룹 빌리의 메인 랩퍼이자 리드보컬인 문수아와 함께 MBC ‘호적메이트’에 출연해 찐남매 케미를 발산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는 문빈·문수아 자매가 번지점프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문빈은 번지점프를 뛰기 전 2023년 새해 소원으로 “수아,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며 동생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2023년 바라는 것은 오로지 동생의 행복’이라는 자막으로 두 사람의 우애를 조명했고, 이를 지켜보던 MC들 역시 문빈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

문빈 문수아 자매가 남다른 우애를 자랑한 모습. MBC ‘호적메이트’ 캡처



문빈은 자신을 롤모델로 뽑은 문수아에게 데뷔 이후에도 아낌없이 조언을 건넸다. 아이돌 선배면서 든든한 지원권을 동시에 얻었던 문수아는 방송에서 오빠에 대한 자랑을 수없이 늘어뜨리고 다니면서 돈독한 남매 관계 사이를 자랑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내 귀의 캔디’ 스페셜 무대를 펼치며 양 그룹의 팬들에게 이색 선물을 선사했다.

한편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에 유노윤호 아역으로 출연,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김범 아역으로 출연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연예 활동을 이어왔다.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했다.

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동생 문수아가 상주를 맡았으며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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