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탄 전세사기 의혹 부부·공인중개사 등 출국금지…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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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피스텔 250여채를 소유한 임대인 부부와 공인중개사 부부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화성 동탄과 수원, 용인 등지에 오피스텔 253채를 소유한 박모씨 부부와 이들 부부로부터 위탁을 받고 임차인들과 전세 계약을 진행한 공인중개사 A씨 부부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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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피스텔 250여채를 소유한 임대인 부부와 공인중개사 부부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화성 동탄과 수원, 용인 등지에 오피스텔 253채를 소유한 박모씨 부부와 이들 부부로부터 위탁을 받고 임차인들과 전세 계약을 진행한 공인중개사 A씨 부부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경찰은 또 부동산 중개 사무소를 넘기고 연락이 두절된 A씨 부부의 소재를 파악해 소환 일정을 검토 중이다.
사건은 현재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당초 신고가 접수된 화성동탄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로 이관된 상태다.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는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서 이관받은 253채 오피스텔 소유 임대인 사건과 43채 오피스텔 소유 임대인 사건 등 2건을 수사한다.
253채와 43채 관련해 접수된 각각 신고건수는 58건, 1건 등으로 각각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다수가 동탄지역에 거주하는 만큼 피해자 편의를 감안해 화성동탄서에서 피해자 조사 등 기초수사는 계속 이뤄진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화성동탄 지역에서 오피스텔 전세사기 피해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253채 소유주는 박모씨 부부, 43채 소유주는 지모씨로 확인됐다. 이들은 동탄1신도시 소재 한 부동산중개 사무소에 오피스텔 임대를 의뢰해 피해자들과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부부는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을 알고도 영리 목적으로 임대계약을 지속하다 일이 커지자 임차인들에게 '세금체납 등의 문제로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받아가라'는 통보를 한 뒤 연락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지난 2월23일 수원회생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씨는 파산신청과 함께 면책신청도 함께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및 면책은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을 때 신청할 수 있다.
피해자들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대응책 마련 등을 논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신고를 접수해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이라며 "최근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만큼 여러 상황을 감안해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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