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은 계획이 다 있구나?…‘온라인 성수동’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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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e커머스 채널 롯데온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버티컬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버티컬 서비스를 통해 분야별 전문성을 키워 롯데온을 '온라인계의 성수동'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성수동에 인기 카페, 유명 브랜드가 서서히 입점하면서 입소문을 탄 것처럼 롯데온도 전문관을 통해 단계적으로 입점 브랜드를 강화함으로써 롯데온을 e커머스계의 '핫플'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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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e커머스 채널 롯데온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버티컬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버티컬 서비스를 통해 분야별 전문성을 키워 롯데온을 '온라인계의 성수동'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이날 패션, 장난감·완구·육아용품을 한곳에 모은 프리미엄 키즈 전문관 '온앤더키즈'를 오픈했다. 롯데온은 지난해 4월 '온앤더뷰티'를 시작으로 9월 '온앤더럭셔리', 11월 '온앤더패션'을 론칭한 바 있다. 1년 만에 4개의 버티컬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한 셈이다. 종합몰 운영만으로는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온이 빠르게 버티컬 서비스를 늘리는 이유는 롯데온을 '온라인계의 성수동'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성수동에 인기 카페, 유명 브랜드가 서서히 입점하면서 입소문을 탄 것처럼 롯데온도 전문관을 통해 단계적으로 입점 브랜드를 강화함으로써 롯데온을 e커머스계의 '핫플'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 중에서도 핵심은 '온앤더패션'이다. 롯데온 내 패션실 매출 비중이 40%에 달하는 만큼 '잘 되는' 패션 사업을 시작으로 전문 영역을 넓혀나가려는 의도다. 패션 부문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지난 1일~18일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3~4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만 40여개로 론칭 초기보다 5배나 늘었다. 롯데온이 백화점을 가진 몇 안 되는 플랫폼인 만큼 브랜딩이 용이하다는 점이 디자이너 브랜드에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롯데온은 오는 11월 1주년을 기념해 온앤더패션만의 콜라보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브랜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패션뿐만 아니라 식품·가전 등 패션 외 카테고리 브랜드와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온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명품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은 패션뿐만 아니라 사업성이 큰 뷰티·명품·키즈 카테고리 강화에도 열심이다. 롯데온의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뷰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온앤더뷰티'가 지난해 4월 오픈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첫 달에 매출이 급증하는 일명 '오픈빨'보다도 상품이 잘 팔리고 있는 셈이다.
명품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0%가량 증가했다. 롯데라는 그룹이 주는 신뢰도를 활용해 정품을 보장한 덕분에 짝퉁 문제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부터는 프리미엄 키즈 전문관인 '온앤더키즈'를 오픈하며 키즈 분야 강화에서 나섰다. 부모, 친적, 지인이 한 아이에게 관심을 쏟는 '텐포켓' 현상을 공략해 온라인 프리미엄 키즈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이승연 롯데온 패션실 실장은 "성수동은 디올 같은 명품부터 디자이너브랜드 등 수많은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어 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나 팝업을 할 때도 가장 먼저 고려되는 공간"이라며 "롯데온을 라이프스타일플랫폼으로 브랜딩해 인기 브랜드의 신상품, 콜라보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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