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인력난 해결 나선 아워홈…조리로봇 등 푸드테크 개발
스타트업 4곳 포함 8개 기관 참여
3년내 시제품·2027년 상용화 목표
20일 아워홈은 정부가 외식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연구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 국내 8개 기관으로 구성된 산학연 컨소시엄을 이뤄 푸드테크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과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푸드테크 통합플랫폼 기반 외식 업태별 스마트키친 운영 표준화 및 외식산업 전후방 인력난 해결’이다. 2027년 12월까지 4년여 간 진행되는 이번 연구개발 총사업비 규모는 약 36억6000만원이다.
아워홈이 이끄는 연구과제 컨소시엄은 △푸드테크 통합 플랫폼 △핵심 조리 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조리 로봇·자동조리시스템과 안전관리시스템 △위치 기반 모바일 범용 주문 시스템 △메뉴 주문·결제·조리 시 식재 재고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한국형 주방주문통합시스템(KDS)’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기술 기반 개인 맞춤형 레시피 추천 시스템 △조리과정 세분화를 통한 자동취반기·배식기 등 공정별 소도구 △반조리 등 간소화 식재 등을 개발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3년 내 파일럿(시제품)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에는 아워홈 외 레시피 거래 플랫폼 ‘레시피뱅크’를 운영하는 블루레시피,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위드바이오, 조리로봇 등 스마트 식음료(F&B) 솔루션 업체 로보아르테, 키오스크 등 외식업 판매시스템 전문업체 아이엠티소프트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 4곳과 한국축산데이터, 상명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아워홈은 우선 1단계 연구에서 외식산업의 유형을 정의하고 유형별·단계별 핵심 연구개발 요소를 담은 요구도를 도출한다.
아워홈은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외식업 인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식당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한식 전문가가 없는 해외에서도 누구나 쉽게 한식을 조리할 수 있는 푸드테크 수출을 통해 K푸드 확산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장성호 아워홈 TFS사업부장은 “인력 의존도가 높은 외식산업에서 인력난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외식 현장 인력난 해소는 물론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노동 인구감소와 외식업 종사 기피 현상 등으로 외식산업의 인력난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실제로 아워홈이 외식업체 150여 곳의 경영주·점장·매니저급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가 사업장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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