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노동정책 비판…"주 69시간 넘어 120시간 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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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정부의 근로 시간 개편 등 노동 정책을 비판하면서 근로 시간 단축과 산업재해 예방 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5기 전국노동위원회 및 제2기 노동존중실천단 출범식에서 "노동이 최소한 즐거움은 못될지라도 고통이 돼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죽음을 선택해야만 하는 지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자아실현은 고사하고 생존 자체를 위해서 장시간 노동, 열악한 조건에 목숨을 바쳐야 하는 참혹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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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정부의 근로 시간 개편 등 노동 정책을 비판하면서 근로 시간 단축과 산업재해 예방 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5기 전국노동위원회 및 제2기 노동존중실천단 출범식에서 "노동이 최소한 즐거움은 못될지라도 고통이 돼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죽음을 선택해야만 하는 지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자아실현은 고사하고 생존 자체를 위해서 장시간 노동, 열악한 조건에 목숨을 바쳐야 하는 참혹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생산력 수준은 이런 장시간 노동에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히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면서 "그런데 참 안타깝게도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는 노동시간 단축에 역행해서 주 52시간을 넘어서 69시간을, 어쩌면 120시간으로 되돌아갈지도 혹시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시간 노동에 저생산 노동으로 경제를 이끌어가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이제 우리는 주 4.5일제를 향해서, 선진국을 향해서, 국가 경제 수준과 경제 선진국에 걸맞은 그런 여가가 있는 노동을 우리가 반드시 쟁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산업재해율, 산재 사망률, 이거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살기 위해 갔던 직장이 죽음의 장이 돼선 결코 안 된다"면서 "산재 사망률이 그대로 유지되고 개선되지 않는 것은 결국은 돈보다 생명을 경시하는, 생명보다 돈을 더 중시하는 그런 사회 풍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2기 노동존중실천단 단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은 "누군가 노동자를 악마화한다고 악마화가 되겠느냐. 악마화하려고 하는 그 사람이 아무래도 악마 같지 않으냐"라면서 민영화 저지·과로 사회 방지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노동존중실천단은 지난 2020년 3월 한국노총과 연대 차원에서 윤후덕 의원을 단장으로 의원 66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했다. 2기 노동존중실천단에는 의원 44명이 이름을 올렸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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