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로 영유아 자폐 조기 진단한다

김나인 2023. 4. 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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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퍼니' 도약을 노리는 SK텔레콤이 금융, 의료 등 곳곳에 AI(인공지능)를 심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병원과 AI를 활용해 영유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와 정도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전용공간 '영유아 발달진단 AI 리빙랩'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은 'AI 리빙랩'에서 내년 말까지 총 1200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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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금융, 의료 등 곳곳에 AI(인공지능)를 심고 있다. SK텔레콤 직원이 '영유아 발달진단 AI 리빙랩'을 이용해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장홍성(왼쪽) Ad테크 CO(컴퍼니) 담당과 퀀팃 한덕희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AI 컴퍼니' 도약을 노리는 SK텔레콤이 금융, 의료 등 곳곳에 AI(인공지능)를 심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병원과 AI를 활용해 영유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와 정도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전용공간 '영유아 발달진단 AI 리빙랩'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AI 리빙랩'은 행동진단 AI를 활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검사 공간으로, 서울대병원 인근인 서울시 종로구에 마련됐다. 아동의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부모는 자녀와 함께 'AI 리빙랩'을 방문해 임상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부모 설문, 행동관찰, 시선추적, 언어발달 등 검사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딥러닝 기반 비전AI 기술은 검사를 받는 아동과 부모의 상호 작용을 관찰·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자폐 특성 발현 여부, 발현 강도 및 빈도를 측정하고 관련 진단보조 모델을 개발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는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한 기준의 측정 데이터를 제공하고, 시선·표정·행동 등을 함께 관찰하기 때문에 기존에 해온 부모 설문이나 제각기 촬영한 영상보다 일관성이 있고 종합적 판단을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은 'AI 리빙랩'에서 내년 말까지 총 1200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된 AI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제공해 보호자용 앱이나 전문가 임상진단시스템 등에 사용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날 AI 핀테크기업 퀀팃과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금융자산관리 콘텐츠 서비스 MOU도 체결했다. 퀀팃은 SK텔레콤 본인확인서비스 '패스' 앱의 '마이데이터'에 '글로벌경제 키워드'와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도 전망이 가능한 'AI 글로벌 금융 시그널'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는 AI와 빅데이터로 분석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용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파악하고 시장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서비스는 패스 앱에 있는 마이데이터에 가입하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양사는 AI에 기반한 금융시장 데이터 분석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여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고, 패스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엄종환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 담당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나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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