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산재로 장애 얻어 현실 안다…벽 제거 모든 시민 위한 것”

“장애가 장애 되지 않는 세상 꿈꾼다”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가 장애 되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흔히 장애인 복지를 이야기하면 '선천적 장애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장애인 10명 중 9명은 후천적 장애인"이라며 "저 또한 산재로 장애를 얻었기에 뼈저리게 알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장애인의 권익을 높이고 장애인 앞에 놓인 벽을 제거하는 일은 결국 모든 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터와 일상에서, 나아가 삶의 모든 공간과 시간에서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과거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하다 프레스기에 팔이 끼면 비틀어지는 바람에 장애(6급)를 판정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장애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다"며 "입법과 정책, 그리고 예산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육에서, 취업과 일터에서, 그리고 삶의 모든 공간과 시간에서 장애가 차별이 되지 않는 나라가 우리 공동체의 현재이자 미래여야 한다"며 "장애에 대한 우리 안의 낡은 시선을 되돌아보고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