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19개 투자기관과 4천600억원 물 산업 펀드 조성

지난 1월 'CES 2023'에 참여한 한국수자원공사 홍보 전시관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19개 투자기관과 함께 2025년까지 4천600억원 규모의 물 산업 펀드를 조성한다.

공사는 오는 2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공공·민간기관, 유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물 산업 투자기관 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반도체 초순수의 이해와 미래'를 주제로 물 산업 전문 투자인력 양성 방안과 함께 최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초순수 사업 관련 혁신기업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물 산업 스타트업 5곳을 대상으로 투자와 연계한 기업설명회(IR)도 진행한다.

공사와 투자기관이 참여한 물 산업 투자기관 협의회는 물 산업 분야 유망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참여 기관을 기존 12곳에서 올해 20곳으로 확대하고 물 산업 유망기업 정보 공유, 물 산업 분야 전문 투자심사역 양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 재원은 공사 자체 자금 1천억원을 비롯해 충청 지역혁신 벤처 펀드(2021년 6월), 동남권 지역혁신 펀드(2021년 11월),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펀드(지난해 12월), 전북·강원지역 펀드(지난 2월)를 잇달아 조성하는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화 펀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안정호 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이사는 "물 분야 혁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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