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해관계자 상생파트너로 생각해야"

'2023 윤경ESG포럼 CEO 서약식'..."금융업, 남다른 책임 의식 필요"

신창재(사진)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적극적인 윤리 경영을 통해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20일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2023 윤경ESG포럼 CEO 서약식'에서 2000년 대표이사 취임 당시 업계의 부실 계약 관행으로 어려웠던 상황을 언급하며 윤리경영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신 의장은 "금융업은 고객에게 돌려드려야 할 부채가 많은 만큼 남다른 책임 의식이 필요하다"면서 "단순히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소극적 윤리경영을 넘어 적극적 윤리경영을 펼치는 것이 가장 전략적인 경영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 윤리경영이란 윤리적 책임을 다하면서 본업의 본질을 실천해 성과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권익과 기업 이익 간의 균형을 취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기업 경영을 산소에 비유하며 "사람은 산소가 없으면 살 수 없지만 산소를 위해 살지 않는 것처럼 기업에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지만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의 존재 이유는 본업의 본질을 실천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이해관계자를 경영의 수단이 아니라 상생의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지난 3월 세계보험협회(IIS)로부터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인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