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함 감도는 가요계…故 문빈, 갑작스러운 비보 [이슈&톡]

김한길 기자 2023. 4. 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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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고(故)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문빈의 여동생인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와 아스트로 진진, 윤산하가 슬픔 속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군 복무 중인 MJ(엠제이) 역시 급히 휴가를 받아 빈소를 찾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팬들은 K팝이라는 장르를 알게 해준 스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퍼하고 있다"고 비통해했고, 미국 TMZ는 "인기 보이 밴드 아스트로의 K팝 스타 문빈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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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고(故)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경찰에 따르면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문빈의 매니저가 최초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장례는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질 예정.

문빈의 여동생인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와 아스트로 진진, 윤산하가 슬픔 속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군 복무 중인 MJ(엠제이) 역시 급히 휴가를 받아 빈소를 찾았다. 팀을 탈퇴한 라키도 한걸음에 달려왔다. 미국에 머물던 차은우는 급거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문빈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다.

지난 1월 앨범을 내고,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팬들은 큰 충격에 빠진 상황.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 무대도 예정돼 있었다.

이에 연예계도 슬픔에 잠겼다. 동료들은 자신의 SNS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게재하거나, 스케줄 조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문수아가 속한 그룹 빌리는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사인회 일정의 경우 추후 공지를 통해 재안내 예정이며, 그 외 방송을 포함한 스케줄은 구체적인 취소 사항에 대해 추가적으로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룹 르세라핌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JTBC 스튜디오에서 예정된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 출근길 행사를 취소했고,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영화 '드림' 홍보차 진행하는 인터뷰 관련 매체들에게 엠바고(보도 유예)를 요청했다. KBS2 '뮤직뱅크' 역시 21일 출근길 행사를 취소했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 RM, EXID 혜린, 천상지희 출신 선데이, 씨스타 출신 효린, 씨야 출신 김연지, 방송인 장성규, 홍석천, 배우 권혁수, 뮤지컬배우 김호영, 개그우먼 김신영 등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한 바다.

Mnet '엠카운트다운'과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은 진행 여부를 두고 오랜 논의를 벌였고, 고심 끝에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외신들도 긴급 타전했다. 영국 BBC는 "K팝 스타가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소속사 판타지오의 입장을 인용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팬들은 K팝이라는 장르를 알게 해준 스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퍼하고 있다"고 비통해했고, 미국 TMZ는 "인기 보이 밴드 아스트로의 K팝 스타 문빈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겨우 25살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밖에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과 일본 매체들 역시 "많은 이들의 그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다"며 잇따라 문빈의 사망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故 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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