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할머니 구한 부산 군인…국민신문고에 뒤늦게 미담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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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군인이 의식불명에 빠진 70대 할머니를 구했다는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제53보병사단 코끼리여단 화명 2동대 박찬일 일병이다.
20일 육군제53보병사단에 따르면, 박 일병은 출근 중이던 3월 24일 오전 8시께 부산 화명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정차 중인 버스 안에서 70대 할머니가 다리를 떨고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모습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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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최근 부산 군인이 의식불명에 빠진 70대 할머니를 구했다는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제53보병사단 코끼리여단 화명 2동대 박찬일 일병이다.
20일 육군제53보병사단에 따르면, 박 일병은 출근 중이던 3월 24일 오전 8시께 부산 화명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정차 중인 버스 안에서 70대 할머니가 다리를 떨고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모습을 목격했다. 박 일병은 즉각 할머니의 호흡을 살핀 뒤 꽉 조인 옷을 풀어주고 의식과 맥박이 정상임을 확인했다. 버스기사도 즉각 119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했고,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된 할머니는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박 일병은 할머니와 동행한 지인이 안절부절하자 할머니의 상태를 침착하게 설명하며 안심시켰다. 119구급대원들에게도 상황을 알린 뒤 대원들과 함께 들것을 이용해 구급차에 할머니를 함께 옮겼다.
위와 같은 미담은 '군인이 군인다운 행동을 해서 많이 칭찬해주고 싶어서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뒤 부대로 접수돼 밝혀지게 됐다.
박 일병은 “위급한 상황을 보자 몸이 먼저 반응했고, 버스 안 우왕좌왕하는 상황 속에서 자칫 할머니의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급박한 순간이라고 판단해 응급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며 “버스기사의 신속한 신고와 119구급대의 긴급한 대처가 있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부대는 헌신적인 선행으로 ‘지역방위’ 모범사례를 보인 박찬일 일병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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