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파이터 아닌 푸드 러버”…날렵해진 체급으로 돌아온 ‘맛있는 녀석들’

‘맛있는 녀석들’ 새 멤버. 사진 ㅣ유용석 기자

대표적인 먹방 예능 ‘맛있는 녀석들‘이 멤버를 교체하고 새 분위기로 돌아온다.

지난 2015년 1월 첫 방송된 ‘맛있는 녀석들’은 2021년 8월 김준현이 하차했으며, 같은 해 12월 홍윤화와 김태원이 동시 합류했다. 하지만 김태원은 약 1년여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이후 문세윤마저 빠졌다. 김민경과 홍윤화는 시즌1 종영과 함께 동시에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유민상을 주축으로 데피콘, 이수지, 김해준이 야심차게 합류했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iHQ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데프콘 유민상 이수지 김해준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지혜 PD는 새롭게 구성된 멤버들에 대해 “데프콘은 ‘나는 솔로’만 봐도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음식에도 공감과 표현력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이수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다재다능하고 상황 판단 능력이 좋다. 유민상, 데프콘에 기가 눌리지 않는 분이 필요했다”고 했다. 이어 “김해준은 부캐 캐릭터에 대한 기대가 컸고, 평소 다이어트를 하는 분이다 보니 무장해제 됐을 때의 모습도 궁금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데프콘 유민상 이수지 김해준.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유민상은 “제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더라도 이 방송은 하고 싶어할 정도로 애착이 있다”는 말로 애정을 전했다.

이어 “기존 팬덤이 있어 걱정 했는데 댓글을 봤더니 ‘재밌겠다’며 새 멤버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더라”며 “그 전엔 10년 이상 된, 어떻게 보면 가족 같은 사이였다. 그 분위기도 좋았지만, 멤버가 바뀌니 새학기 맞은 교실 같은 느낌이다. 어수선하고 시끄럽고 티격태격한다. 이것도 새롭구나 싶다”고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기존 멤버들 보다 체급이 낮아진 것과 관련해 “먹방 유튜브에 푸드 파이터 분들과 달리 푸드 러버 분위기다. 꼭 많이 먹어여만 즐거운 것은 아니다. 밥 먹을 때 보면 좋은 방송이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데프콘은 “개편 한다고 연락이 왔을 때 올 게 왔구나 생각을 했다. 많이 먹는 건 유튜버분들한테 안 된다. 먹을 때 설렘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리액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대식가는 아니지만, 상황극을 연출하는 스타일”이라며 “김민경 언니의 뒤를 이어 폐를 끼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준은 “제 안에 귀여움, 깜찍함이 많다. 막내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 먹을 때만큼은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 나누며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맛있는 녀석들’은 21일 오후 8시 채널 IHQ에서 방송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