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에 시간 외 거래서 급락한 테슬라…국내 2차전지주도 하락세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 국내 2차전지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시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 1분기 순이익은 25억1300만달러(약 3조3398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33억2900만달러(약 31조42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가격 인하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미국에서 차량 가격을 6번 낮췄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가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추가 인하할 경우 매출 및 순이익 전망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침체 우려 및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속 차량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예상만큼 크게 증가하지 않음을 1분기 판매실적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실적 발표 후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20일 오후 3시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4000원(0.69%) 하락한 5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200원(0.32%) 떨어진 61만40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비엠(0.00%)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인도량 공개를 통해 낮췄던 기대치를 상회하지 못했다는 소식 등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이번 주 들어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국내 2 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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