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수원, 서울과 ‘슈퍼매치’에 사활

황선학 기자 2023. 4. 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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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7경기 연속 무승·감독경질 악재 속 22일 서울과 라이벌 매치
부담감 떨치고 ‘닥공’으로 승부수…수원FC, 인천 상대 3연승 도전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22일 시즌 첫 슈퍼매치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마지막 슈퍼매치 경기 장면. 경기일보DB

 

창단 이후 최대 위기에 처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전통의 라이벌’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시즌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승점 2)으로 최하위에 머물면서 지난 17일 이병근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의 수원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수원으로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다. 이유 불문하고 이 경기를 잡아 팀 개막 후 최다 연속 무승의 불명예 기록을 끊어내야 한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상대인 서울은 이번 시즌 확 달라진 모습으로 4승1무2패, 승점 13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7경기를 치르는 동안 13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2골 가까운 득점력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실점도 총 8골로 안정적이다.

특히 7경기를 치르는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한 경기도 없을 정도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어 7경기서 7골에 그친 수원을 압도한다. 첫 승 부담감에 더해 ‘슈퍼매치’라는 부담감까지 더해진 수원으로서는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수원으로서는 반대로 이 같은 이중고를 뚫고 승리한다면 반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 감독 경질의 악재 속에 치르는 첫 슈퍼매치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다면 선수들의 사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성용 감독대행과 선수들은 각종 악재 속에서 맞이하는 시즌 첫 슈퍼매치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 다른 생각을 할 겨를 없이 사활을 걸고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닥공’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시즌 첫 연승을 거둔 6위 수원FC(승점 10)는 같은 날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8위 인천 유나이티드(8점)를 상대로 최근 살아난 화력을 앞세워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지난 라운드서 강원FC를 2대0으로 꺾은 여세를 몰아 안방서 시즌 첫 연승을 노리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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