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폭행 논란' 웅이, "곧 입장 올릴 예정"이라더니 이틀째 감감무소식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먹방 유튜버 웅이(본명 이병웅·26)가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직접 입을 연 가운데, 예고한 추가 입장 표명이 늦어지면서 논란이 커져가고 있다.

지난 18일 MBN은 경찰이 20대 유명 유튜버 A씨를 주거침입과 협박·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열쇠공을 불러 헤어진 여자친구 B씨의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지난 2월에는 B씨의 집에서 다투던 중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뿐만 아니라 A씨는 112 신고를 취소하라며 B씨를 협박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피 묻은 옷과 커튼 뒤에 숨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나 옷에 묻은 피는 B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 직후 웅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문제 된 기사 내용은 실제 사실과는 많이 다르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이어 웅이는 "하지만 구독자님들께 먼저 어떤 상황인지 해명해 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곧 저의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웅이의 입장 글은 갑작스럽게 삭제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명백하고 확실한 입장을 표명할 거라고 알리며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더니 이틀째 감감무소식인 웅이.

이에 누리꾼들은 일제히 분노하고 나섰다. 웅이가 지난 11일 "개인 일정으로 인해 업로드 일정을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밝힌 공지 글에 "개인 일정이 조사받는 거였냐"라고 지적하는 댓글에 더해 "'더 글로리' 보면서 도어락 업체로 문 따는 일이 실제로 있기나 할까 싶었는데", "평생 반성하면서 사시라", "쉬지 않고 뻔뻔하게 웃으면서 먹방하고.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되지 않는다"란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웅이는 구독자 112만 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로 '노포의 영업비밀', '꼬기세끼' 등 여러 예능에도 출연했다.

[전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휩싸인 먹방 유튜버 웅이. 사진 = 웅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