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립도서관 기록물 복원에 '전주 전통한지'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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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전통 한지가 이탈리아 도서관의 기록물 복원에 사용된다.
전주시는 이탈리아 방문단이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도서관과 기록 유산 보존·복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해각서에서 마르차나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소장하는 기록물을 복원할 때 전주 한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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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전주의 전통 한지가 이탈리아 도서관의 기록물 복원에 사용된다.
전주시는 이탈리아 방문단이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도서관과 기록 유산 보존·복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해각서에서 마르차나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소장하는 기록물을 복원할 때 전주 한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전주 한지를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마르차나도서관은 이탈리아의 가장 오래된 공립 사본 보관소로, 세계적인 고문서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양해각서 체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That's Korea: Hanji(댓츠 코리아: 한지)'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서는 전주 한지와 지역 한지공예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한민희 전주시 정무보좌관은 "전주의 전통 한지는 우리 민족의 지혜와 혼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전주 한지가 역사의 가치를 후대에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이탈리아에서 쓰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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