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살게요" 한 뒤 판매자 밀치고 금 훔쳐 달아난 20대 '일진'들

하수민 기자 2023. 4. 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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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 행세하며 친분을 쌓은 10대와 20대들이 강·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최근 금은방 귀금속과 차량 등을 절도해 4500만원 상당 이익을 얻은 A씨(21) 등 16명을 강도상해와 절도 등 혐의로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달 3일 밤 9시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서 40대 남성을 밀쳐 다치게 하고 그가 들고 있던 1600만원 상당의 금 53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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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 가운데 한 명이 지난 3월 11일 용인시 소재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용인동부경찰서


'일진' 행세하며 친분을 쌓은 10대와 20대들이 강·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최근 금은방 귀금속과 차량 등을 절도해 4500만원 상당 이익을 얻은 A씨(21) 등 16명을 강도상해와 절도 등 혐의로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장물취득 등 혐의를 받는 금은방 업주 등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일당은 지난달 3일 밤 9시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서 40대 남성을 밀쳐 다치게 하고 그가 들고 있던 1600만원 상당의 금 53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금을 구매하겠다며 글을 올리고, 금을 팔러 나온 남성을 대상으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이번에 형사입건된 12명 가운데 8명은 고등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윗선인 A씨는 지시한 범행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후배들을 폭행했다. 또 후배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높은 이자를 설정하고 제때 갚지 못하면 폭행이나 귀금속 등 범죄를 저질러 갚을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을 울리는 강·절도 등 민생 침해 범죄를 뿌리 뽑겠다"며 "신속한 검거를 통해 피해품 회수와 범죄피해자 보호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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