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심판은 E급이야!" 투헬, 맨시티에 얻어맞고 '엉뚱한 화풀이'

양정웅 기자 2023. 4. 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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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질의 소유자 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또 사고를 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종료 후 '(클레망 튀르팽) 심판은 E급 심판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뮌헨 감독 부임 후 투헬은 트레블을 노렸지만, 독일축구연맹(DFB)-포칼 8강전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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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다혈질의 소유자 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또 사고를 쳤다. 중요한 일전이었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경기 후에도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종료 후 '(클레망 튀르팽) 심판은 E급 심판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맨시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0-3으로 패배한 뮌헨은 이로써 최종 합계 1-4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맨시티의 '괴물' 엘링 홀란(23)에게 2경기 연속 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 경기에서 투헬 감독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스코어 1-1이 된 상황에서 후반 막판 맨시티의 파울에 대해 투헬 감독은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튀르팽 주심은 연달아 옐로카드를 꺼냈고, 결국 투헬 감독은 후반 40분 퇴장당하고 말았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와 8강 2차전에서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원 안)이 20일(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와 8강 2차전에서 퇴장당한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매체는 투헬 감독이 경기 내내 쌓인 불만이 막판 터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뮌헨은 전반에만 5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18분에는 다요 우파메카노(25)가 홀란에게 반칙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가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걸 본 뒤 취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 있다"면서 "수준 이하의 것들이 두 가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장 상태가 별로였고, 심판 수준이 E등급이었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지난 3월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36)의 후임으로 뮌헨 감독 자리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독일)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여러 빅클럽의 감독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갈등을 빚는 '어두운 면'도 있었다.

뮌헨 감독 부임 후 투헬은 트레블을 노렸지만, 독일축구연맹(DFB)-포칼 8강전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서 떨어지며 한 달 사이 2개 대회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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