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극장 철거 논란으로 촉발된 원주시의회 임시회 파행 장기화 조짐

권혜민 2023. 4. 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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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논란으로 촉발된 원주시의회 제240회 임시회 파행(본지 4월 20일자 10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의원들은 이번 회기에 아카데미극장 철거 등을 위한 예산안을 시 공유재산 심의 등 사전 절차 없이 상정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지난 19일 임시회 1차 본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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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위한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제240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보이콧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1명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논란으로 촉발된 원주시의회 제240회 임시회 파행(본지 4월 20일자 10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의원들은 이번 회기에 아카데미극장 철거 등을 위한 예산안을 시 공유재산 심의 등 사전 절차 없이 상정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지난 19일 임시회 1차 본회의에 불참했다. 파행된 본회의는 같은 날 오후 5시 45분 속개됐으나 안건 처리 없이 바로 산회됐다.

시의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상임위 회의도 잇따라 보이콧했다. 이 때문에 이날 국민의힘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임위인 문화도시위원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상임위는 열리지 않는 등 파행이 지속됐다.

▲ 원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가 20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불참 가운데 개최, 아카데미극장 철거 및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시유재산 계획 변경안 등이 담긴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이 심의됐다.

이번 회기에서는 시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시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조례안’ 등 조례안 25건, 일반안 16건, 결의 및 건의안 3건 등이 상정됐지만, 파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상당수 안건이 심의 없이 마지막 일정인 오는 5월 3일 2차 본회의를 통해 졸속 처리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아카데미극장 철거 및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시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 20일 민주당 의원 불참 속 문도위를 통과, 논란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철자 없는 예산 편성은 지방의회 권한과 시민 의사 결정권을 무시한 것으로 해당 예산안을 다음 회기에 재상정해 다룰 것을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며 “이번 보이콧은 의회를 거수기로 생각하는 것에 대한 이의 제기로, 당대 당 갈등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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