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중국에 또 뺏길라"…조급한 韓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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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이하 디스플레이협회)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노펠리스 컨벤션에서 'XR디스플레이 산업 전략' 첫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협회 산하 XR산업 협의체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특선 개선 △증착장비 △초미세 화소전극 △초고해상도용 서브픽셀 검사 등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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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XR(확장세계)산업의 7대 핵심산업으로 지정하고,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XR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합종연횡하면서 신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XR산업 핵심 기술인 디스플레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이 시급합니다."(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이하 디스플레이협회)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노펠리스 컨벤션에서 'XR디스플레이 산업 전략' 첫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올해 2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광학부품 기업 30곳으로 구성된 'XR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XR산업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합쳐진 개념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미래 먹거리로 손꼽힌다. 기존 디스플레이 패널보다 작고 선명한 초소형 마이크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XR기기 출하량은 1000만대를 돌파했고, 2026년까지 50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XR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미국이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을 맹추격 하고 있는 구도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XR산업에 특화된 '가상현실(VR) 산업발전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핵심기술 보유 100개 기업 육성 등 관련 산업을 68조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주요업체인 BOE와 메타웨이즈 등은 자국 내 공급망을 기반으로 마이크로OLED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그 어떤 국가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에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출하된 미국 메타(옛 페이스북) 퀘스트2 모델에 중국업체 제품이 다수 사용됐다"고 분석했다.
XR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15대 전략 기술'도 논의됐다. 디스플레이협회 산하 XR산업 협의체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특선 개선 △증착장비 △초미세 화소전극 △초고해상도용 서브픽셀 검사 등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은 XR디스플레이 부문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글로벌 선두업체의 요구 수준에 다소 턱없이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메타는 4000~8000ppi(1인치 당 픽셀 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은 최근 3000ppi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그쳤다. 이정노 한국전가기술연구원(KETI) 수석연구원은 "초고화질과 고휘도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시장을 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협회는 반도체와 광학부품, 전자, 콘텐츠 기업 등 XR산업 관련 업계를 잇는 '헬프데스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동욱 부회장은 "중국의 맹추격과 글로벌 기술 패권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XR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유관 기업 간 정보교류와 협력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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