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공식 기념사에서 사기꾼이란 말 들어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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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4·19 혁명 기념식에서 한 발언을 겨낭해 "대통령의 공식 기념사에서 사기꾼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보도사진전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어제 하루는 대통령의 말 몇 마디로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수천냥의 빚을 진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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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4·19 혁명 기념식에서 한 발언을 겨낭해 "대통령의 공식 기념사에서 사기꾼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보도사진전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어제 하루는 대통령의 말 몇 마디로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수천냥의 빚을 진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양안 문제를 직설적으로 언급해 대중 관계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그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와 대한민국 안보에도 상당히 많은 영향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과 대만 간의 문제는 쉽게 표현하거나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의 일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국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사항이고, 대외적인 표현을 하는데 있어선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군사 지원 문제를 직설적으로 언급해 대러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동북아 평화 안정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정말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각별히 당부 드리고 싶다"며 "개인이 아니라 5000만명을 대신하는 대리인이고 이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초선(芭蕉扇·바초잎으로 만든 부채)처럼 부채질 같지만, 세상의 평지풍파를 몰고 올 것"이라며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가지는 큰 영향력과 위험성을 인식하고 신중하게 판단하고 언급하고 행동해주길 재차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말 한마디로 원수도 산다"며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지원 세마디에 3000만냥 빚을 졌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사진전 인사말을 통해서도 "사진은 사실 조작이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 그래서 진실을 전달하기에 참으로 좋고 왜곡이 쉽지 않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밝은 곳도 많이 찍으시겠지만 어두운 곳도 많이 찍어주시고, 또 높은 곳을 찍지만 낮은 곳도, 영광스러운 장소에서도 사진을 찍겠지만 패배의 장소, 힘든 고통의 장소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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