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임기 채운 박기영 금통위원 “재직 기간 대비 가장 많은 혜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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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금융통화위원이 20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1년 6개월의 짧은 임기를 마치고 떠난다.
통상 금통위원 임기는 3년이나 4년이지만 전임 고승범 전 금통위원이 임기 중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돼 떠나면서 남은 빈자리를 채웠기 때문에 잔여 임기만 근무하게 됐다.
박 위원은 금통위의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시작하는 2021년 10월 취임해 이달까지 13번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참석해 9번의 금리 인상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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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13번 참석해 9번 금리 인상
전현직 총재와 금통위원들에게 인사
박기영 금융통화위원이 20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1년 6개월의 짧은 임기를 마치고 떠난다. 통상 금통위원 임기는 3년이나 4년이지만 전임 고승범 전 금통위원이 임기 중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돼 떠나면서 남은 빈자리를 채웠기 때문에 잔여 임기만 근무하게 됐다.
박 위원은 금통위의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시작하는 2021년 10월 취임해 이달까지 13번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참석해 9번의 금리 인상 의견을 냈다. 이 중 두 번은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이다.
박 위원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많은 분께서 저를 금통위 개최 횟수 대비 기준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사람이라고 한다”라며 “저는 그보다 한은 재직 기간 대비 한은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함께 일했던 이주열 전 총재, 이창용 총재 등을 포함한 금통위원들 이름을 나열하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남다른 통찰과 뛰어난 식견에서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 함께 일하는 법, 일을 추진하는 방법에서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모범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취임사 때 탁월한 능력과 겸손함을 동시에 갖춘 한은 임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했는데 그때의 기대가 몇 배 충족됐다”라며 “취임사 때 했던 고민의 밀도와 깊이가 훨씬 깊어졌다고 느꼈는데 모두 뛰어난 한은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운 결과”라고 강조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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