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수출결제 비중` 5년째 줄어 2.3%

문혜현 2023. 4. 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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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과 수입 결제 대금 중 달러화 비중은 늘었지만 원·유로·엔화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작년 수출 결제 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미국 달러 85.0% △유로화 5.8% △엔화 2.3% △원화 2.3% △위안화 1.6% 등으로 집계됐다.

수입 결제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미국 달러 82.8% △유로화 4.8% △엔화 3.9% △원화 6.1% △위안화 1.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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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입 대금에서 달러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수출과 수입 결제 대금 중 달러화 비중은 늘었지만 원·유로·엔화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작년 수출 결제 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미국 달러 85.0% △유로화 5.8% △엔화 2.3% △원화 2.3% △위안화 1.6% 등으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해 달러가 1.2%포인트(p) 늘었는데, 달러 결제율이 높은 석유제품(달러 결제율 99.2%)·화학공업제품(88.3%)·승용차(61.1%) 수출이 7.5% 늘었기 때문이다.

원화는 1년 새 0.2%p 더 줄어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중심으로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한데 영향을 받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주요 엔화 결제 품목인 반도체·철강 등의 수출이 줄면서 엔도 0.3%p 감소했다. 일반기계 등의 위안화 결제 수출이 부진해 전체 위안화 비중도 0.4%p 떨어졌다. 수입 결제대금의 통화별 비중은 △미국 달러 82.8% △유로화 4.8% △엔화 3.9% △원화 6.1% △위안화 1.7% 등이었다.

통상적으로 달러를 주고 수입하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류 수입액이 가격 상승과 함께 69.4%나 뛰면서, 달러 결제 비중도 전년보다 2.7%p나 늘었다. 배럴 당 연평균 원유 도입단가는 2021년 69.8달러에서 지난해 102.8달러로 47.3% 급등했다.

반면 원화, 유로화, 엔화는 각 0.5%p, 1.1%p, 1.3%p 줄었다.

김화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원화 수입 결제 비중이 줄어든 데 대해 "승용차 위주로 원화 결제 수입이 10% 늘었지만, 전체 수입 증가율 18.9%를 밑돌았기 때문에 비중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위안화의 수입 결제 비중(1.7%)은 1년 전보다 0.2%p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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