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액 5분기 만에 증가···서학개미 ‘최애’는 테슬라
증시 위축과 불경기로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잔액과 결제금액이 지난 1분기에 모두 반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도 외화주식 보관금액 1위를 유지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1분기 외화증권 보관잔액이 직전분기(766억9000만달러) 대비 18.8% 증가한 911억3000만달러, 결제금액은 직전분기(795억6000만달러) 대비 22.5% 늘어난 9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화증권 보관액은 작년 1분기 1016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경신한 이후 계속 감소해왔으며 결제액 또한 지난해 내내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1분기에 모두 반등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5.7%(598억8000만달러)로 비중이 가장 컸다.
외화채권을 제외한 외화 주식만 봤을 때 미국이 전체 보관 규모의 86.3%(577억1000만달러)를 차지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442억3000만달러) 대비 30.5% 증가한 수준이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도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117억9900만달러), 애플(50억4100만달러), 엔비디아(31억6100만달러),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24억27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2억9300만달러) 순이었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들이 미 증시가 상승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로 투자하는 종목이다.
상위 10개 미국 주식의 보관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668억9000만달러)의 46.9%를 차지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이 외화주식보다 증가 폭이 큰 것으로도 나타났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중에서 외화주식이 전 분기 대비 15.2% 증가(728억8000만달러)한 반면 외화채권은 전 분기 대비 50.9% 증가한 24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별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74.7%(728억3000만달러)를 차지했고, 외화 주식만 놓고 봤을 때 미국이 전체 결제 규모의 95.1%(692억8000만달러)였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83억86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57억41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56억9000만달러) 등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