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이은지 “지각 시 여의도광장에서 석고대죄”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KBS ‘가요광장’ 새 DJ 개그우먼 이은지가 유쾌한 신고식을 치렀다.

20일 오후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개그우먼 이은지와 최유빈 PD가 참석했다.

“지각을 하면 절대 안 되지만, 만약 했을 시 여의도 광장에서 석고대죄를 하겠다”는 벌칙을 건 이은지는 “지각은 벌칙으로도 만회가 안 될 것 같은 큰 실수다. 학교 다닐 때도 지각한 적 없다”며 근속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연출을 맡은 최유빈 PD는 이은지를 발탁한 이유로 “점심때 밥을 먹으며 듣는 분들이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 재밌고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은지가 적임자라고 본다. 생각보다 훨씬 웃기다. 딱 맞는 분을 만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은지에게 바라는 점으로 ‘건강’이라고 했다. “워낙 바쁘니까 체력 관리를 잘해서 늦지 않게 방송에 나온다면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대한 KBS 내부 반응 또한 매우 좋다고. 최 PD는 “단 한 분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회사 내에 붙여진 포스터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들 해주신다. 모두가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이은지는 “지금 기자간담회에 KBS 높으신 분들이 잔뜩 등장해 지켜보고 계신다”며 KBS가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에게 많은 선배가 지식을 쌓으라는 조언도 해줬다고. 이은지는 “박명수 선배는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촬영 쉬는 시간에 진짜 책을 읽으시나 봤더니 코를 골며 주무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그러면서 “KBS의 딸이라며 축하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매일 점심시간을 접수하겠다고 나선 이은지는 “특히 혼밥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외롭지 않도록 친구 같은 DJ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가요광장’은 1986년부터 시작한 장수 프로그램으로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다. 홍진경, 전현무, 이소라, 이수지, 정은지, 이기광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DJ로 거쳐 갔다.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은 매주 월요일~일요일 정오에 찾아온다. 오는 24일(월) 첫 방송.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