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이수지·김해준 합류한 '맛있는 녀석들'…유민상 "멤버교체 호의적 여론, 서운해" [MD현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맛있는 녀석들'이 제대로 맛있게 먹는 녀석들과 함께 8년 만의 대변신을 꾀한다.

케이블채널 IHQ '맛있는 녀석들'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데프콘, 유민상, 이수지, 김해준 등 새로운 출연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맛있는 녀석들'은 '먹어본 자가 맛을 안다'라는 기획의도 아래 지난 8년 간 사랑받은 장수 먹방 프로그램이다. 이번 개편을 맞아 기존 멤버 유민상에 데프콘, 이수지, 김해준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연출자인 이지혜 PD는 새로운 멤버들에 대해 "데프콘은 '나는 솔로'만 봐도 공감 능력이 매우 뛰어나더라. 그래서 음식에도 공감과 표현력이 좋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이수지는 말할 것도 없이 다재다능하고 상황판단 능력이 좋다. 그리고 유민상과 데프콘에 기가 눌리지 않는 분이 필요했다. 마지막으로 김해준은 부캐 캐릭터에 대한 기대가 컸고, 평소 다이어트를 하는 분이다 보니 무장해제 됐을 때의 모습도 궁금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은 각오를 말했다. 데프콘은 "나는 원래 먹는 것을 좋아한다. 개편을 한다고 연락이 왔을 때 올 게 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확정이 되고 멤버들을 만났는데 너무 좋은 분들이라 기뻤다"고 얘기했고, 이수지는 "사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오랫동안 해온 프로그램이라 처음에는 부담감에 고사를 했다. 그런데 게스트로 나가보니 너무 재밌어서, 이렇게 매주 먹으면 재밌겠다라는 생각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해준 또한 "걱정이 있었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출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생존 멤버인 유민상은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존 멤버들의 팬덤이 있기 때문에 변경에 대해 나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이렇게 바뀌면 재밌겠는데'라는 반응이 많더라. 그 점이 오히려 서운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유민상은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먹는 걸로는 먹방 유튜버, 푸드 파이터를 이길 수 없다. 이제는 더 많이 먹는 것보다 맛있게, 즐겁게 먹는 푸드 러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출연자와 함께 하는 '맛있는 녀석들'은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채널 IHQ에서 방송된다.

['맛있는 녀석들'. 사진 = IHQ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