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도 역대급' '막무가내' 보라스의 고객 보호는 '돈' 때문...벨린저에 이어 '이물질' 사용 퇴장 슈어저도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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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오지랖'이 역대급이다.
벨린저의 경우,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올 시즌 최고 연봉자인 투수 맥스 슈어저가 이물질 사용 의혹으로 심판에 의해 퇴장당하자 보라스는 또 열받았다.
보라스는 이밖에도 고객에게 유리한 규칙 개정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구하는 등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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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오지랖'이 역대급이다.
고객에게는 천문학적 몸값을 안겨줘 '천사 에이전트'로 불리지만, 구단들은 그를 '악마의 에이전트'로 부른다.
보라스는 반대급부로 역시 천문학적인 커미션을 챙긴다. 특히 대형 FA 계약을 앞두고 있는 고객들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LA 다저스 출신의 코디 벨린저는 최근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친정 팀과의 경기에 나왔다.
다저스 팬들은 타석에 들어서는 그에게 기립박수를 쳤다. 벨린저는 천천히 들어서며 다저스 팬들의 환영을 만끽했다. 하지만 심판 짐 울프는 벨린저에 피치 클락 위반을 선언했다. 벨린저가 8초가 남기 전까지 타격 준비를 마쳐지 못했기 때문이다. 벨린저에게 자동 스트라이크가 주어졌다.
이에 보라스가 발끈했다. 보통 전 소속 팀과의 경기에서는 해당 선수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다소 융통성 있는 시간을 할애한다.
보라스는 MLB 사무국에 직접 전화해 항의했다.
벨린저의 성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올 시즌 성적이 좋아야 대박을 터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보라스가 잘못 알고 항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에 해당 선수에게 시간을 더 줄 것을 요청했어야만 했다. 벨린저의 경우,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심판은 규칙대로 했을 뿐이었다.
올 시즌 최고 연봉자인 투수 맥스 슈어저가 이물질 사용 의혹으로 심판에 의해 퇴장당하자 보라스는 또 열받았다.
그는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했다는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사용 가능한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판이 아닌 전문가에게 이물질 사용 여부를 판단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역시 금전적 이해 관계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슈어저가 출장 정지 처분을 받으면 그 기간 만큼 연봉이 삭감돼 결과적으로 자신이 챙길 커미션도 줄어들게 될 것을 우려했을 수 있다.
이보다는 올 시즌 후 옵트아웃 행사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슈어저가 징계 조치로 10경기에 나오지 못하면 2차례 등판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몸값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보라스는 이밖에도 고객에게 유리한 규칙 개정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구하는 등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다. 돈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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