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보다 낮네"...카뱅, '최저 3.57%' 주담대 특판 내놨다

'최저 연 3.57%' 주담대 특판 출시
5대 시중은행보다 최대 '0.69%p' 낮아

카카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주요 시중은행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주담대 취급 대상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확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6월 30일까지 최저 연 3.57%(20일 기준) 금리로 1조원 한도의 주담대 특판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단인 3.64~4.26%보다 최대 0.69%포인트(p)가량 낮은 수치다.

이번 주담대 특판 상품의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원이며 기존 주담대과 동일하게 중도상환수수료는 100% 면제된다. 대출 만기는 최소 15년에서 최장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다.

최저 금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우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고객과 기존 1년 이상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0.2%포인트(p)의 금리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카카오뱅크에서 대출받은 돈을 비거치할 경우 0.3%p의 혜택이 추가로 적용돼 최초 예상금리 대비 최대 0.7%p의 금리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주담대 취급 대상을 아파트부터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했다.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와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Automated Valuation Model)도 도입해 대출가능 한도·금리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 수준이다.

담보 분류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담보 대상의 구분 없이 주소 입력만으로 편리하게 대출 대상 주택을 찾을 수도 있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등 시장 커버리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