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모 중학교 체육복 맞춘 다음 '착용 자율화'…학부모 '분통'

조영석 기자 2023. 4. 20. 14: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제천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과 함께 체육복을 맞추도록 했다가 뒤늦게 체육복 착용을 자율화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제천지역 모 중학교 A 학부모는 "신입생 교복비는 무상으로 지원 되지만 학교 측의 별다른 설명이 없어 자비로 2벌에 14만6000원을 들여 체육복을 맞췄는데 학교 측이 뒤늦게 체육복 착용을 자율로 변경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뒤늦은 체육복 착용 자율화, 업체에 특혜주는 것이냐
학교 측이 어려운 시기 학부모에 경제적 손실 초래
제천지역의 한 중학교가 입지도 않을 체육복을 맞추게해 학부모들이 불만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과 함께 체육복을 맞추도록 했다가 뒤늦게 체육복 착용을 자율화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제천지역 모 중학교 A 학부모는 "신입생 교복비는 무상으로 지원 되지만 학교 측의 별다른 설명이 없어 자비로 2벌에 14만6000원을 들여 체육복을 맞췄는데 학교 측이 뒤늦게 체육복 착용을 자율로 변경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학부모들은 체육복 착용이 자율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교복 맞춤 업체에 부랴부랴 취소를 요청했으나 "이미 제작에 들어가서 취소할 수 없다"며 환불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현재 제천지역의 중·고교 대부분은 체육복 착용을 자율화하고 있으며, 3곳의 학교만이 체육복 착용을 유지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어려운 경제 사정을 고려할 때 입지 않아도 될 체육복을 사전에 알리지 않아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학부모 B 씨는 "학교 측이 체육복 착용에 사전에 검토하고 결정했을 사안인데도 이미 다 맞춘 다음에 자율로 했다는 것은 마치 학교 측이 교복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교복업체 역시 "학교 측이 뒤늦게 체육복 착용을 자율화 할 것이라는 공문을 보내와 학부모들로부터 항의와 오해를 받고 있다"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해당 학교 측은 "체육 교사가 새로 부임해 교사와 학생들의 의사를 물어 체육복 착용을 자율화한 것"이라며 "이미 맞춘 체육복은 아무 데서나 계속 입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ys229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