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명함·유니폼까지…남양유업, 장애인 위한 '점자표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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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제정한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사회 각층에서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 권리 향상을 위한 점자 표기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유업계 최초로 제품명과 용량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점자로 담아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식별하기 어려운 제품 정보 표기를 개선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에 필수적인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에 점자 표기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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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GT' 점자 도입
오뚜기 컵라면, 동작구 기초번호판 등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1981년 제정한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사회 각층에서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 권리 향상을 위한 점자 표기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선 제품 정보를 점자로 표기해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시각장애인 소비자가 자발적인 제품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대표 브랜드인 '맛있는 우유 GT' 1.8ℓ, 2.3ℓ 제품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유업계 최초로 제품명과 용량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점자로 담아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식별하기 어려운 제품 정보 표기를 개선했다.
그동안 우유와 음료, 주류 등엔 점자 표기를 위한 공간이 부족해 '음료' '맥주' '탄산' '우유' 등 점자로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적었다.
현행법상 식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하는 것이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규제 개선과 통일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남양유업은 점자 정보 확대라는 트렌드에 발맞춰 시각장애인들이 제품명과 용량 등 우유 관련 각종 정보를 점자로 인식해 제품 선택을 유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에 필수적인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에 점자 표기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역시 점자 표기를 도입한 대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오뚜기는 컵라면 용기에 표시한 '물 붓는 선'을 알기 어렵다는 고충을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컵라면 용기에 점자를 적용해왔다. 제품 이름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등을 나타내는 기호도 새겼다. 혀재 오뚜기는 컵밥과 용기죽, 명함에도 점자를 도입했다.
시각장애인에게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구청이 나선 사례도 있다. 서울 동작구는 전국 최초로 점자를 표기한 도로명 주소와 기초번호판을 도입했다. '점자 기초번호판'은 도로명 주소 안내표지판에 점자를 표시했다.
K리그 1부 인천 유나이티드는 점자를 표기한 유니폼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으로 표기한 2023시즌 스페셜 키트를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제작한 것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부럽지 않다"며 "구단에선 2022년부터 이들의 열정을 더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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