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빈, 사망전 심경고백 "힘들어..내가 선택한 직업 감당해야" [Oh!쎈 이슈]

하수정 2023. 4. 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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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심경을 고백한 사실을 알려졌다.

고(故) 문빈은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문빈&산하 팬콘서트'를 끝내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당시 멤버 산하와 SNS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문빈은 "고백할 게 있다면 사실 좀 힘들었다"며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팬콘 때부터 조금 티가 났던 것 같다. 미안하다"며 아스트로 팬들을 향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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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故문빈, 산하

[OSEN=하수정 기자] 아스트로 문빈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심경을 고백한 사실을 알려졌다. 

고(故) 문빈은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문빈&산하 팬콘서트'를 끝내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당시 멤버 산하와 SNS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문빈은 "고백할 게 있다면 사실 좀 힘들었다"며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팬콘 때부터 조금 티가 났던 것 같다. 미안하다"며 아스트로 팬들을 향해 사과했다.

산하는 "뭐가 미안하냐. (팬덤) 로하도 다 이해해 줄 거다"라고 위로했고, 문빈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동도 이제 할 거고, 하나 둘씩 놓치고 있던 것들을 내가 회복해서 로하를 행복하게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까 내가 감당해야지.."라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극복하려는 의지를 내비쳤고, 산하는 "형 탓이 아니다"라고 다독였다.

당시 문빈은 라이브 방송에서 육체적으로, 신체적으로 상당히 지친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같은 멤버 산하의 응원에 다시 힘을 내면서 미소를 보였지만,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까 내가 감당해야지"라는 멘트를 통해 심적 부담이 크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문빈은 태국 이후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었고, 오는 5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드림콘서트' 출연도 확정했다. 그러나 라이브 방송 11일 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 충격을 안겼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아스트로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 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문수아가 소속된 걸그룹 빌리(Billlie)가 일정을 취소했다. 문수아는 문빈의 친여동생으로, 상주에도 이름을 올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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