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재회"…'가요광장' 이은지, KBS 공채 4번 탈락→비타민 DJ 발탁 [종합]

장우영 2023. 4. 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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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코미디언 이은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20 /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개그우먼 이은지가 ‘가요광장’의 새 DJ로 발탁, 포부와 각오를 전했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유빈 PD와 개그우먼 이은지가 참석했다.

KBS 쿨FM ‘가요광장’은 1986년부터 시작한 장수 프로그램으로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다. 홍진경, 전현무, 모델 이소라, 이수지, 정은지, 이기광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DJ로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이은지는 tvN ‘뿅뿅 지구 오락실’, ‘코미디 빅리그’, JTBC ‘듣고 보니 그럴싸’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MZ세대를 대표하는 톡톡 튀는 입담과 뛰어난 예능감으로 예능 대세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은지는 KBS와 인연을 밝혔다. 이은지는 “개그우먼의 꿈을 고등학교 때부터 갖기 시작하면서 KBS 공채시험에 4번을 응시했는데 모두 최종에서 탈락했다. 신보라, 김나희, 황신영 등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왜 나를 떨어뜨렸을까 싶었는데, 그땐 내가 열정이 과했다. 왜 떨어졌는지 알겠다 싶은데, ‘가요광장’을 통해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뜨겁게 사랑한 전남친’을 다시 만난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지는 “얼마 전에 ‘지구오락실’ 촬영이 있어서 멤버들에게 말했더니 칭찬과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특히 이은지는 이영지, 안유진 미미의 성대모사로 축하 멘트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유빈 PD는 “점심에 하는 라디오라서 즐거운 점심시간이 되려면 즐겁고 유쾌한 에너지가 있었으면 했다. 이은지가 다양한 매체에서 유쾌한 에너지를 줘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직접 만나보니 생각보다 훨씬 웃겨서 잘 섭외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은지는 “라디오를 좋아한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라디오 DJ로서 많은 분들과 놀고 싶었는데 내게 DJ를 맡긴다는 놀라움과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도 있었다. 제작진과 미팅을 했더니 입담이 괜찮아서 결이 맞겠다 싶었다. 나영석 사단에서 내가 일을 하고 있는데 최유빈 사단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유빈 PD는 “이은지 섭외에 대해서 단 한 명도 부정적인 반응이 없었다. 너무 적임자라고 했다. 프로그램 포스터가 사내에 게시되어 있는데 동료들이 보면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은지는 자신이 진행할 ‘가요광장’에 대해 “차별점은 토크, 입담도 있겠지만 보이는 라디오가 있어서 나의 개인기나 연마하고 있는 재미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여러 부캐가 있고, 공개 코미디를 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연, 문자도 32살의 이은지로 답하는게 아니라 어떨 때는 엄마, 어떨 때는 아빠처럼 톤을 바꿔서 톤을 바꿔서 소개해드리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최유빈 PD는 “동시간대 청취율 1위가 목표다. 이은지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매일 유지하고 방송에 나와주면 언젠가 1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라며 ”이은지가 연기력이 뛰어난 분이기에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콩트가 마련될 것 같다. 청취자 전화 연결도 최대한 자주 할 예정이다. 이은지가 땀을 빼고 싶어 한다. 댄스 음악과 함께 땀을 뺄 수 있는 댄스 타임을 자주 가질 예정이다. 핫한 초대석도 최대한 많이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은지는 “은지이기도 하지만 은지 DJ를 해서 ‘은디’도 좋을 것 같고, 많은 분들이 힘을 얻으실 수 있도록 비타민 DJ를 줄여 ‘비디’도 괜찮을 것 같다”며 “요즘에 영화 음악에 빠져있다. 영화를 보면 OST와 장면이 맞아 떨어지면서 감동을 주는데, 매력이 느껴졌다. 영화 음악 하는 분도 모셔보고 싶다. 아이돌 분들도 좋아해서 컴백하시고 하면 초대석으로 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브, 르세라핌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지는 “직장인들에게 3,5,7 징크스가 있다고 하는데, 우선 개인적으로는 목표를 3년으로 두고 있다. 3년 동안 청취자들과 소통을 하고 싶은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유빈 PD는 “30년 이상 같이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이은지는 청취율 1위 공약에 대해 “KBS 사장님 앞에서 랜덤 플레이 댄스를 추겠다. 높으신 분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한다. 거부하시진 않을까 싶은데, 1위를 하게 된다면 찾아가서 목례만 하고 랜덤 플레이 댄스를 시원하게 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각에 대한 벌칙으로 최유빈 PD는 “청취자 분들에게 석고대죄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은지가 DJ로 청취자들과 만나는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은 오는 24일 낮 12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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