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급등이라더니 내 ETF는 왜?”...단일종목 ETF 투자자 ‘울상’
엔비디아ETF는 30% 상승 그쳐
주식·채권 동시투자로 변동성 낮춰
“주가 하락땐 방어…장기투자 적합”
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엔비디아가 95.12% 급등할 동안 단일종목 ETF인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29.62% 수익을 내는 것에 그쳤다.
그밖에 테슬라(67.06%)와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20.48%), 애플(34.03%)과 ‘ARIRANG Apple채권혼합Fn’(12.83%), 삼성전자(18.02%)와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7.08%) 등 단일종목 ETF가 개별 주식 수익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모습이다.
단일종목 ETF는 주식 한 종목을 30% 담고 나머지는 국공채 등 채권 투자해 변동성을 낮춘 상품이다. 기존 혼합형 ETF는 주식과 채권 각각 10종 이상으로 종목을 구성해야 했지만, 지난해 제도 개선으로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잇따라 출시됐다.
주가가 급등할 땐 공격적인 수익을 내진 못하지만, 하락 시에는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적합하단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 달로 좁혀보면 테슬라는 1.45% 하락했지만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0.68% 상승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단일종목 ETF는 개별 주식에 장기투자 하면서 채권의 안정성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이 아직 시장에 남아있기 때문에 해외 종목과 한국 국고채에 자산을 배분하면서 장기적인 은퇴자산을 형성하기 위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 연금 계좌에서는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가 불가능하지만, 해당 ETF를 활용하면 개별 종목을 매매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퇴직연금 계좌는 3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편입해야 하는데, 단일종목 ETF는 안전자산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적립금의 100% 한도까지 적극적인 투자도 가능하다.
해외 직접투자보다 낮은 세율로 투자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해외 주식은 250만원 이상 차익이 생기면 양도소득세(22%)를 내야 하지만,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는 매매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부과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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