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D하이볼로 MZ세대 입맛 잡자" 수제맥주업체 새 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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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업체들이 앞다퉈 RTD(Ready to Drink) 하이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수제맥주 인기가 주춤해지고 하이볼이 새로운 MZ세대의 술로 떠오르면서 라인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에 수제맥주 업체에서는 위스키, 탄산음료, 레몬, 얼음 등 각 재료를 직접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집,야외 어디에서든 하이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하이볼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너도나도 뛰어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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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제맥주업체들이 앞다퉈 RTD(Ready to Drink) 하이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수제맥주 인기가 주춤해지고 하이볼이 새로운 MZ세대의 술로 떠오르면서 라인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특히 수제맥주업체들은 캔 제품의 하이볼을 만들 수 있는 생산력과 기술력을 이미 갖추고 있어 발빠르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세븐브로이맥주가 추적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RSN Lucy'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의 온라인상 하이볼 키워드 언급량이 2년 전 3월 같은기간 보다 5배 이상 (517.7%, 약 9만4725건) 상승했다.
원하는 대로 만들어 먹는 이색 경험으로 하이볼을 음용하던 MZ세대가 이제는 단순 재미 차원을 넘어 하이볼을 기존 주류의 대안으로 선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수제맥주 업체에서는 위스키, 탄산음료, 레몬, 얼음 등 각 재료를 직접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집,야외 어디에서든 하이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하이볼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너도나도 뛰어들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RTD하이볼 시장은 이제 초기 단계인데, 수입 제품의 경우 단가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국내 수제맥주 회사들은 캔맥주를 만들던 생산력과 다양한 주류 관련 R&D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하이볼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까지 빠르게 갖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수제맥주전문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지금까지 수제맥주 개발 노하우를 담은 '블랙 네온 하이볼 레몬 토닉'을 내놨다. 이 제품은 깊은 오크 향에 산뜻한 레몬, 시트러스 향이 어우러져 가볍게 음용이 가능하며 달콤한 과일 맛이 리큐르 특유의 씁쓸한 맛을 잡아주어 '하이볼 입문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세븐브로이맥주 관계자는 "변화하는 MZ세대의 주류 취향을 고려해 리큐르 신제품 출시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라며 "선택의 폭을 넓혀 다양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수제맥주업체인 카브루도 하이볼 브랜드 '이지 하이볼'을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이지 블루하와이 하이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블루 하와이안 칵테일을 연상하는 달고 상큼한 레몬 하이볼이다. RTD 하이볼이지만 제품의 맛에서도 진정성을 더하기 위해 레시피 개발에도 오랜 시간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RTD 주류를 만드는 방식인 구매한 주정에 물로 희석한 원주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카브루 브루어리에서 직접 양조한 원주를 기반으로 적절한 밸런스의 부재료들을 넣어 맛과 향을 구현해냈다. 카브루는 뒤이어 '레디 클래식 하이볼'과 '레디 핑크 하이볼' 2종도 선보이며 빠르게 라인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카브루 관계자는 "20년 넘게 다양한 시도를 해온 카브루의 브루잉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주 양조부터 맛과 향까지 식당이나 펍에서 마시던 하이볼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맛은 물론 기존 콜라보 주류와 차별화된 콘셉트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RTD 하이볼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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