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귀뚜라미, 난방 넘어 청정환기 사업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보일러 기업들이 난방 가전을 넘어 청정환기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일러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업계가 새 먹거리를 발굴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다시 심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청정환기 제품을 내놓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의 청정환기 시스템은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가 가능한 실내 공기 정화 설루션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정환기, 시스템 하나로 모든 실내 관리
경동 122%, 귀뚜라미 40% ↑…성장 지속
국내 보일러 기업들이 난방 가전을 넘어 청정환기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일러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업계가 새 먹거리를 발굴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다시 심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청정환기 제품을 내놓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의 청정환기 시스템은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가 가능한 실내 공기 정화 설루션이다.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공기는 깨끗하게 걸러 들여보내는 방식이다. 방마다 설치해야 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천장 환기구에 설치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실내 모든 공간의 공기 질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천장에 매립된 공기통로와 디퓨저로 환기를 한다. 이 환기시스템엔 자외선을 쏘는 UV-LED 필터가 탑재돼있어 초미세먼지는 물론 새집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이산화탄소, 라돈, 바이러스, 세균 등을 걸러낼 수 있다.
또 전열교환기를 통해 밖으로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동절기에는 최대 66.8%, 하절기에는 최대 24.2%까지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요리 매연이 발생하는 주방을 집중 관리해 실내 유해물질 확산을 막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를 2020년 출시했다. 지난 연말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환기시스템 설치 의무가 확대돼 중대형 청정환기시스템을 출시했다.
귀뚜라미도 기존에 보유한 낸난방 공조 기술력을 활용해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경동나비엔과 마찬가지로 공기정화와 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면서 실내공기와 함께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한다. 실내 공기가 머금은 냉기와 온기를 70% 이상 회수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데우거나 식히는 데 활용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실내 온도편차는 줄일 수 있다.
귀뚜라미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30세대 이상 상업시설과 학교, 아파트, 주상복합, 일반주택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수요처 공략을 위해 주요 건설사들과 협의하는 한편 소규모 단위 공급도 함께 추진 중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0년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환기시설 의무 사용 기준을 기존 100세대 이상에서 30세대 이상으로 확장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10월 기준, 청정환기시스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올해에는 B2B(기업간 거래)를 비롯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판매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환기시스템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정환기시스템 시장은 관련법이 개정, 시행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다 황사, 미세먼지 문제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상업시설은 물론 일반 주택에서도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