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회장의 정신 승리 "지금 아스널이 더 잘해도…5년간 우리가 더 높았지"

이민재 기자 2023. 4.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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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구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레비 회장 말대로 토트넘은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년 아스널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이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지만 전설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언젠가 우리 경기장 밖에 케인의 동상이 세워지길 바란다"라며 "그는 토트넘 역대 최고 득점자다. 그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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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레비(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구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스퍼스OTM'의 인터뷰를 인용해 레비 회장의 말을 전했다.

레비 회장은 아스널과 성적 비교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북런던 팀이 우리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러나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우리가 그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었다. 우린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레비 회장이 말한 팀은 아스널이다. 현재 23승 5무 3패로 승점 74점을 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2003-04시즌 이후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승점 53으로 리그 5위다.

그러나 레비 회장 말대로 토트넘은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년 아스널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부터 꾸준하게 선수단을 개편한 덕분이다. 주제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까지 명장이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꾸준하게 전력 보강에 나선 아스널의 잠재력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토트넘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잠잠하다. 전력 보강이 있었음에도 어려움이 많았고, 결국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남은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과제는 두 가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해리 케인 지키기다. 케인은 2024년 여름에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과 이적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시기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이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지만 전설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언젠가 우리 경기장 밖에 케인의 동상이 세워지길 바란다"라며 "그는 토트넘 역대 최고 득점자다. 그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인 붙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볼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드러낸 상황에서 레비 회장이 케인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현지에서는 약 1억 파운드의 이적료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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